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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게임으로 암세포 극복 희망 키운다


예전에 게임 디벨롭퍼 의 기사가 네이버(조선일보)에 나왔습니다.



의학·오락 합친 메디테인먼트 게임
‘질병극복’ “게임 통해 환자들 질병에 대한 이해 높아져”

‘환상여행(Fantastic voyage)’이란 SF영화가 있다. 1966년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영화로, 정보요원이 잠수함을 탄 채 세포 크기로 축소돼 환자의 뇌 속으로 들어가 막힌 혈관을 뚫는다는 내용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암에 걸린 청소년들이 새로운 환상여행에 열중하고 있다. 그들의 무기는 조이스틱, 전쟁터는 컴퓨터 모니터다. 아이들은 ‘질병극복(Re-Mission·사진)’이란 온라인 게임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암세포를 공격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초 처음 발표된 이 게임은 미국의 비영리 연구소 ‘호프랩(HopeLab)’이 개발한 것이다. 이 연구소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장터 이베이(eBay)의 창립자 피에르 오미디야르(Omidyar·40)의 동갑내기 부인 팸 오미디야르가 설립했다.
질병극복 게임은 인터넷 홈페이지(www.re-mission.net)를 통해 7만6000명이 내려받았다. 호프랩은 최근 세계적인 의료보험회사 시그나(CIGNA)사를 통해 이 게임을 무료로 대량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1년 반 동안의 시범배포 결과 소아암 환자들의 투병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보급경로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게임을 개발한 호프랩 운영진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게임 개발의 목적과 효과를 알아봤다.

―질병극복 게임은 어떤 내용인가.
“초소형 로봇이 암세포를 다양한 무기로 공격하는 형태다. 주인공인 여성 캐릭터 이름은 록시(Roxxi)다. 3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레벨은 20단계가 있다.”
―형식만 보면 일반 게임과 비슷한 것 같은데.
“내막을 들여다보면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일단 게임 개발에 각 분야 전문가가 총동원됐다. 비디오게임 개발자와 애니메이션 전문가에서부터 암 전문의, 세포생물학자, 심리학자에 게임을 즐길 소아암 환자도 참여했다. 그 결과 록시가 사용하는 무기는 실제 암 치료에 쓰는 약과 방사선 치료, 식이요법 등이다. 제대로 약을 먹고 식사를 조절하면 세균 감염, 구토, 변비 같은 암 치료의 부작용이 줄어들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파워가 세진다.”

―일종의 교육용 게임인가.
“그렇다.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이 결합돼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라는 영역을 만들어냈듯, 의학(medicine)과 오락이 융합된 메디테인먼트(meditainment)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흥미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게임을 개발한 호프랩은 어떤 조직인가.
“온라인 장터 이베이의 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디야르의 부인 팸 오미디야르가 설립한 비영리 연구소다. 목적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학 연구자와 게임 개발자와 심리학자, 영양학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의료 법·정책 전문가들이 총망라됐다.”
―팸 오미디야르는 게임 개발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
“게임을 처음 생각한 사람이 바로 팸이다. 그는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뒤 면역학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있던 1990년대에 게임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하루 종일 악성(惡性) 세포를 배양하고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는 남편과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하며 하루의 피곤을 잊곤 했다. 그때 갑자기 암세포를 없애는 비디오 게임을 만들면 소아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이후 직접 게임 개발에 참여했으며 지금은 호프랩 이사로 활동 중이다.”

팸의 남편 피에르 오미디야르는 28세 때 이베이를 창업했다. 2005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세계 최고 억만장자’에서 MS 회장 빌 게이츠,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오미디야르 부부는 2004년 자선 기금 ‘오미디야르 네트워크(Omidyar Network)’를 설립해 자신들의 재산 100억달러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의료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형태가 아니라 작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그라민 은행처럼 빈민 자활을 돕는 소규모 금융기관에 투자해 나중에 수익금을 돌려받는 식으로 기금을 운용한다.
오미디야르 부부는 1998년부터 작년까지 6억2300만달러를 다양한 단체에 기부했다. 타임지는 오미디야르 부부를 ‘최고 기부자(power giver)’로 뽑아 ‘2007년 세계를 움직이는 100인’에 포함시켰다.
―질병극복 게임이 환자들에게 실제로 효과가 있었나.
“그렇다. 지난해 초 게임 출시 후 미국과 캐나다의 34개 의료기관에 있는 13세에서 29세 사이의 암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질병극복 게임을 한 환자들은 삶의 질이나 자신감, 질병에 대한 이해가 늘었다. 또, 놀랍게도 혈액 내 치료약물의 농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환자들은 부작용이 두려워 약을 제대로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게임을 하면서 치료효과를 확인하고는 꼬박꼬박 약을 챙겨먹게 됐다는 말이다. 실험결과는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호프랩의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9월부터 ‘루커스 네이션(Ruckus Nation)’이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청소년이 몸을 움직여 건강을 유지하는 아이디어를 인터넷으로 모으는 경연대회다. 중·고·대학·일반부 최고상 수상자 2명씩에게 각각 2만5000달러의 상금을 주는 등 모두 30만달러가 걸린 대회다. 컴퓨터 게임이 아니더라도 청소년이 몸을 움직이게 할 수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다.”호프랩 홈페이지에 소개된 ‘루커스 네이션’ 홍보 동영상을 보면 아이들이 훌라후프와 용수철 뜀틀(pogo stick·일명 ‘스카이콩콩’)을 가지고 논다. 이들이 집에서 ‘댄스댄스 레볼루션(DDR)’이나 ‘펌프잇업’ 같은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춤을 추는 친구를 보고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청소년의 마음을 사로잡는 획기적인 운동 아이디어를 모으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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