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가정의 자녀를 위한 독특한 PC 게임이 등장했다.
집랜드(Zipland) 인터랙티브가 출시한 아동용 PC게임 <어스퀘이크 인 집랜드>(Earthquake in Zipland)는 9세~12세 이혼 가정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감성 치유’ 에듀테인먼트 게임이다.
<어스퀘이크 인 집랜드>는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3D 어드벤처 게임으로 아이들이 주인공 무스(Moose)를 돕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혼과 결별’이라는 상황을 마주치게 되고 자신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게 유도한다.
특히 <어스퀘이크 인 집랜드>는 아이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만 인식하도록 돕는데 그치지 않고 의견을 당당히 말하고 스스로 고통 받지 않도록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들은 다양한 도전 과제를 풀어나가면서 ‘분노’ ‘죄책감’ ‘소속감’ 등 단순히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를 익히게 된다.
<어스퀘이크 인 집랜드>는 작은 낙원의 섬 ‘집랜드’를 배경으로 한다. 원래 집랜드는 왕과 왕비가 사이 좋게 다스리고 있던 섬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면서 섬이 두 개로 갈라지게 된다. 이 때 왕과 왕비는 각자 다른 섬으로 헤어지게 되는데, 아이들은 주인공 ‘무스’를 조작해 ‘지퍼’로 갈라진 두 개의 섬을 다시 연결하기 위한 모험에 나서게 된다.
<어스퀘이크 인 집랜드>는 단순히 이혼 가정의 아이들만을 위한 게임은 아니다. 해당 가정의 부모나 정신 치료사(Therapist)도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제시되어 있다.
25년 경력의 패밀리 테라피스트이자 집랜드 인터랙티브의 CEO인 샤냐 해러쉬는 “누구나 이혼이 해당 가정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부모와 정신 치료사들이 이 게임을 이용해 이혼 가정의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감성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스퀘이크 인 집랜드>의 게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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