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의학상식 늘리고 게임도 즐기고 온라인서 죽음 직전 환자 살리는 희열을
게임 세상/리미션, 코드블루
‘리미션’과 ‘코드블루’는 의학을 소재로 한다. 낯설고 어려운 의학상식을 게임으로 풀어놓아 누구나 쉽게 즐기게 한다.
피씨게임 리미션은 암을 소재로 한 액션게임이다. 최첨단 나노 로봇이 환자의 몸속에 투입돼 암세포와 사투를 벌인다. 암 환자의 몸속에는 여러 종류의 암세포들이 도사린다. 그 종류에 적합한 치료무기를 선택해 전이되기 전에 재빨리 제거해야 한다. 예를 들면 뇌종양을 17살의 타이로를 위해 사용자는 필요한 약품을 챙겨 환자의 몸속으로 들어가 종양을 물리쳐야 한다. 이 밖에 위암, 대장암, 호치킨스 병(임파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와 사투를 펼친다. 유형별로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해 암에 대한 상식과 경각심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이 게임은 소아암 등을 앓는 젊은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신의 병에 대한 이해를 건네주기 위해 제작됐다. 암환자들은 암세포를 처치하면서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게 된다. 현재 공식홈페이지(www.re-mission.net)를 통해 공짜로 내려받기를 해 즐길 수 있다.
피씨게임 코드블루는 종합병원에서 펼쳐진다. 하루에도 수없이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병원의 일상을 담았다. 주인공은 종합병원에 갓 입사한 레지던트. 환자들이 응급실로 실려 오면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환자의 상태를 봐서 엑스레이 검사는 물론 때에 따라서 수술도 해야 한다. 나무에서 떨어져 골절상을 입은 사람,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인 사람, 심지어 개에 물린 사람까지, 각양각색의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다. 치료는 실제 치료법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죽음 직전의 환자를 가까스로 살렸을 때 느끼는 희열은 이 게임에 느낄 수 있는 최대 재미다. 사용자는 게임을 즐기면서 의학상식과 함께 의사들의 애환까지 간접 체험하게 된다.
최근 게임이 자극적인 소재를 탐닉하는 추세에서 리미션과 코드블루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교육적 효과를 전달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재미를 건네준다. 게임은 ‘자제 대상’이란 인식을 무색하게 한다.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www.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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