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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어린이 질병을 치료한다고?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교육용, 질병극복 등 기능성 게임 등장..효과높아 개척영역 많아] ▲소아암 환자의 투병을 돕기 위한 기능성 게임 '리미션' # 소아암을 앓고 있는 13세 소년 제임스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구토, 변비 등 부작용도 두렵다. 약을 먹지 않으려고 버티던 제임스가 비디오게임 '리미션'(Re-Mission)을 하면서 한층 밝아졌다. 꼬박꼬박 항암제도 복용한다. 게임을 통해 제대로 약을 먹고 식사를 조절하면 부작용이 줄고 암세포를 공격하는 파워가 강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 것. # 21세 대학생 강태공씨는 WFP(World Food Program) 웹사이트를 우연히 방문했다가 '푸드포스'(Food Force)라는 PC게임을 발견했다. 인도의 섬에서 헬기로 구호가 필요한 집단을 조사하고 예산을 감안해 구호음식의 영양을 구성, 구호 물자를 배분하는 등 WFP의 활동을 체험하는 내용의 게임이었다. 강씨는 NGO 활동에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제임스와 강태공씨는 모두 상상 속의 인물이다. 하지만 '리미션'이나 '푸드포스'는 실제로 서비스되고 있는 해외 기능성 게임이다. 기능성 게임의 쓰임새는 교육, 질병 극복, 사회참여의식 고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WFP(World Food Program)의 구호활동을 체험하는 기능성 게임 '푸드포스' ◇소아암 치료, 사원교육, 피트니스에도 활용 비영리연구소인 호프랩이 개발한 질병극복게임 '리미션'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향상시키 위해 만들어졌다. 개발과정에는 비디오게임 개발자와 애니메이션 전문가, 암 전문의, 세포생물학자, 심리학자에 소아암 환자까지 실제로 참여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34개 의료기관에 있는 13세에서 29세 사이의 암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리미션 게임을 한 환자들은 질병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이 늘었다. 게임을 통해 치료